아산호 떼 월척에 4짜까지
아산호 창용리권
떼 월척에 4짜 붕어까지
추석 연휴에 가까운 장소부터 새벽에 낚시 자리를 찾았다.
출조 하루 전 많은 배수를 해서 낚시일정 동안 계속 수위가 오를 것이라 가정하고
아산호에 도착하니 새벽 시간인데 아예 빈자리가 없다.
아산호 신문리권부터 백석포리까지 둘러봤는데
창용리와 구성리를 구분하는 샛수로에 빈자리만 남아있다.
낚시객들이 선호하지 않고 앉지 않는 자리지만
적은 인원이 쉬기 좋은 자리라 주저 없이 대 편성을 했다.
아산호 창용리권은 산란기인 4월부터 6월까지 대어들이 낚이고
시즌이 끝나는 10월 말까지 낱마리 대어가 출몰한다.
아산호는 특이하게 아산방조제에서 가까운 하류권 모원리부터 2주 간격으로 상류로 이동하며 대어들이 낚이는데
특이한 것은 갈수기, 배수 중에 대어들이 낚이기도 한다.
최근 외래어종이 줄면서 작은 붕어들도 낚이고
마릿수 붕어들이 낚여 낚시의 잔재미까지 더했다.
현재 마름이 잘 발달한 언저리에서 붕어들이 낚이는데
묘하게 생자리에서 뜻밖의 호조과를 만날 수도 있다.
낚싯대 편성 2시간 뒤 입질이 이어져
가장 험한 자리를 잡은 필자는 긴 대 위주로 대 편성을 했는데
예상대로 깊은 수심에서 입질을 먼저 받았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수심이 깊어지는 장소인데
오전 7시부터 입질이 시작되었다.
첫 붕어는 8치, 이후 낚이는 붕어들이 3cm씩 커져 기대감이 더 커졌다.
많은 량의 배수를 한 뒤 수위가 오르는 탓일까?
36cm 대어가 낚이고 낮낚시에 집중하고 있는데
손영선 씨가 대어를 낚고 소리쳤다.
마름 사이를 공략한 손영선 씨는 오후 1시, 42cm 대어를 글루텐 미끼로 낚고 흥분하며 기뻐했다.
3년 만에 본인의 기록을 갱신한 손영선 씨는 6.0칸 낚시대를 마름 사이에 붙여 대어를 낚았는데
“찌맛과 손맛이 아주 좋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필자에게 얻어간 글루텐으로 낚아
필자도 대어를 낚는데 한몫한 기분이 들었다.
이후에 입질이 집중되어 밤낚시에도 간헐적으로 대어를 낚고
새벽 1시 바람이 강해져 쉬었다가 새벽부터 낚시를 시작해서 씨알 좋은 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얕은 수심에 대 편성을 했다가 자리를 옮겨 마름이 잘 발달한 자리를 잡은
강병모 씨는 밤새 6~8치 붕어를 10여 수를 낚았다.
우리가 아껴야 할 우리 놀이터
필자 일행이 낚시한 300m 구간을 청소를 시작했다.
잘 놀고 가는 자리를 청소하는 것이니 버린 사람들에게 불평하지 말고 수고한다고 표시 내지 말고 묵묵히 정리했다.
다음에 내가 앉을 곳이고 이곳에 앉는 낚시하는 분이 기분 좋게 낚시할 수 있도록
상류권이 낚시금지로 묶이고 강경하게 단속하며 낚시 자리가 줄어 낚시할 자리가 비좁지만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놀이터를 아낀다면 낚시금지 구역은 저절로 줄고 터에서 환영받을 것이다.
철수하기 전 바람이 터져 낚시하기가 힘들어 철수했다.
아산호에 출조할 때 수위와 풍속, 바람 방향을 검색하고 출조하면 조과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록갱신의 기회가 활짝 열린 아산호는 지금부터 시즌 시작이다.
취재문의:낙엽비/월간붕어객원기자, 유튜브 낙엽비월척TV 진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