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조행기 - 승현우(마왕)

새벽에 일어나 간단히 배도좀 채우고
출발합니다

첫 포인트 생자리 만들어 들어갔지만
바람 터지면 감당할수 없을것 같아서
다시 이동

이동후 다시 자리잡고 시작해봅니다

정면 땟장 앞에 투척해놓고 기다려봅니다
눈으로 보이는 포인트는 정말 좋습니다

이곳에서 낚시 안한지 십여년이 훨씬 지나버린것 같습니다
그땐 정면 땟장은 연안근처에만 있었고
좌측은 부들 포인트 였는데 많이 바꼈습니다

오늘도 첫수가 애기붕어

고만고만한게 나옵니다
요즘 잔바리들과 너무 친해진것 같습니다

잉어도 잉애가 나옵니다

씨알이 약간 커지네요
좀더 커져야 할거데 아쉽네요

주둥이 딱 붙이고 다시 계측
이정도 붕어가 왜이리 반가운지

바람이 너무 불어옵니다

겨울이 되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는것과 바람
결국 겨울이 눈앞에 왔습니다

낚시중 어디선가 망치질 소리가 나길래
혹시나 싶어 봤더니
역시나 집을 짓고 있네요
저렇게 해서 낚시하면 누가 알아주는건지
분명 저건 불법일것 같은데

저렇게 알박기 하다 내년봄 시즌 지나면 그대로 버리고 가겠죠

이런것 신고 해서 못하게 할순 없는지

어찌됬든 철수 할때가 돌아와서
오늘 조과 털어봅니다

애기 붕어들만 보다 야간 큰붕어보니
그나마 좋은것 같습니다

잔잔한 손맛 안겨줬으니 다시 돌려보내고
철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