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저수지 피서낚시/Summer fishing
송전저수지에서 피서 낚시를
송전저수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에 위치한 98만 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다.
송전저수지에서 방류되는 물줄기는 진위천을 거쳐 아산호를 통해 서해바다로 흘러든다.
1964년에 착공, 1972년에 준공되어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 곳으로 12곳의 좌대 낚시터가 운영되고 있다.
초봄 산란기도 아닌데 호조황이라는 소식을 듣고 좌대에 올랐다.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무더위에 마침 비 예보가 있어 흐린 날씨 덕분에 무더위는 느낄 수 없었다.
앞 좌대에서 2박째 낚시하는 조사는 제압하기 힘든 대어를 걸었다 터트려 하루 더 연장해서 하루 더 낚시한다며 살림망을 보여 주는데 월척급 붕어들이 20여 수 담겨있다.
반가운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
코로나 4단계 기간으로 출조한 조우들과 함께 식사를 못하지만 좌대 3동에 2명씩 마주 보고 낚시를 시작했다.
에어컨까지 가동되는 시원한 좌대에서 낚시가 오랜만이라 휴가를 겸한 편한 낚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고 짧은 낚싯대 11대를 펴고 미끼를 달아 찌를 세웠는데 저녁 7시까지 입질이 없더니 같은 좌대를 탄 조우가 먼저 22cm 월척을 낚았다.
5분 후 필자도 9치 붕어를 낚았는데 입질이 방정맞고 예민했다.
계속되는 입질로 새벽 1시까지 월척 포함 10여 수를 낚았다.
날이 밝은 새벽시간 갑자기 찌올림이 중후해져 철수하는 시간까지 멋진 찌올림까지 볼 수 있었다.
찌를 2마디 올린 후 멈칫하다가 다시 올리는 입질을 힘껏 챔질했는데 다른 낚시대 3대를 건너 뛰어 제압을 하지 못해 터져버렸다.
송전저수지 창신집 박길수 사장은 “1박 낚시에 한 두 번 있는 대어입질”이라고 아쉬워한다.
맞은편에서 낚시하는 조우들도 연달아 붕어를 낚고 있어 산란기 호조황으로 착각할 정도
대어들을 만난 조사들의 무용담
철수하는 조사 중 대어를 낚은 허영씨는 “제압이 힘들어 잉어로 알았다”며 멋진 대어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남양주에서 출조한 조사도 41cm 대어를 낚고 즐거워했다.
현재 송전저수지는 담수율 40%인데 전날 내린 비로 소폭의 오름수위 영향인줄 알았는데 최근 마릿수 대어들이 낚여
미리 좌대를 예약해야 할 정도
이날 필자는 20수를 낚았는데 월척은 32cm 포함 준척급들이 주종이었다.
2박 째 낚시중인 조사는 밤낚시보다 낮에 입질이 많고 찌올림까지 좋다고 말한다.
송전저수지로 출조하는 조사들이 짜릿한 손맛을 본다고...
밤에도 모기가 아예 없고 좌대에 비치된 선풍기로 시원한 피서낚시를 즐긴 듯 하다.
미끼는 글루텐이 무난한데 최근에는 옥수수에도 대어가 입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