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도두리 둠벙 붕어낚시
평택호와 물길이 이어진 도두리 둠벙
취재:낙엽비<월간붕어 객원기자, 유튜브 낙엽비월척TV 진행자>
붕어 서식여건이 좋은 도두리 둠벙
평택시 안중읍 삼정리에서 신대리 방향으로 평택대교를 건너면 팽성 교차로가 있다.
팽성 교차로에서 차로 1분 거리에 평택호 본류와 이어진 가지 수로가 있고 낚시 분위기 좋은 둠벙이 있는데 낚시인들은 이곳을 도두리 둠벙이라고 부른다.
부들이 잘 발달해서 붕어들이 은신하기 좋고 서식요건도 아주 좋다.
산란기인 4월 중순에는 대어들이 수초들 사이에서 산란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평지형 둠벙으로 수심이 얕아서 평균 50cm~80cm 정도인데 평택호의 수위의 영향을 받는다.
낮낚시보다 저녁 시간과 새벽 시간에 입질이 활발하고 새벽 시간에 대어가 낚이기도 한다.
미끼는 식물성 떡밥류가 가장 좋고, 옥수수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으나 지렁이 미끼는 블루길과 배스 입질이 많다.
새벽 시간부터 오전 시간까지 동물성 미끼에도 붕어들이 곧잘 낚이는 편이다.
필자는 터가 센 곳에서 1박 낚시 후 조과가 없을 때 귀가하며 이곳에 들려 잠깐 낚시를 하는데 그때마다 낱마리지만 짧은 시간에 월척급 붕어를 낚았었다.
멋진 찌올림, 평택호 붕어
한가한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일정을 잡아 평택호로 출조했다.
애초에 출조지는 평택호 모원리권이었는데 낚시 자리마다 빈자리가 없어 백석포리, 구성리, 창룡리, 신남리 등 상류권으로 이동하며 둘러봤으나 강풍으로 본류권 낚시는 아예 어렵다.
평택호 물길을 따라 상류로 20km를 이동하다가 바람 영향이 적은 도두리 둠벙에 자리를 잡았다.
잠깐 낚시하고 철수하며 밤낚시를 하고 싶었는데 주말에는 낚시 자리가 협소해서 빈자리 잡기가 어려웠다.
일요일 오후라 출조객이 철수하고 빈자리가 많은 도두리 둠벙 한가한 곳에 자리 잡고 낚시 준비를 했다.
어둑해지는 저녁 7시경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운 5,0칸 낚싯대에 첫 입질이 왔다.
지긋이 찌를 올리던 낚시 자리는 수심 70cm였다.
미끼는 식물성 떡밥이었고 31cm 월척붕어였다.
이후 밤 11시, 새벽 4시에 8치급 붕어가 낚이고 이후 철수할 때 까지 입질이 끊겼다.
도두리 둠벙 낚시여건
약 4000평의 둠벙 양쪽에 포장도로로 차량진입이 가능 하지만 교행이 되지 않아 낚시짐을 낚시 자리에 내려놓고 차는 주차를 넓은 곳에 주차해야 한다.
본류쪽 도로는 막힌 길에 먼저 들어가 주차하면 차 앞에서 낚시할 수 있다.
예전 가두리로 사용되던 곳이라 자원이 많고 바람 영향이 적어 낚시여건은 좋지만 주차 여건은 열악하다.
서로 양보하며 낚시를 하면 큰 어려움은 없다.
주말은 피해서 한가한 주중에 가면 더 낚시에 집중하기 좋다.
이곳에 출조하려면 쓰레기봉투를 준비해서 낚시하며 발생 되는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해야한다.
네비게이션 주소 ;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도두리 1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