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저수지 대어, 피닉스 각도기
갈수기에 조과가 좋은 삼봉저수지
취재:낙엽비 <월간붕어 객원기자. 유튜브 낙엽비월척TV 진행자
강한 계절풍에 낚시시간이 적어 아쉬운
당진 삼봉저수지는 석문저수지로도 불리는데
인근 해창저수지와 함께 갈수기에 조과가 좋은 곳이다.
갈수기인 농번기에 물을 끌어 올려 일정 수위를 유지하고
소폭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붕어 조과는 안정적이다.
갈수기에 유난히 조과가 좋은 저수지 중 당진 삼봉저수지에서
대어들이 낚인다는 조우의 전화에 금요일 오전 서둘러 출조했다.
호조과인 저수지에 출조객이 없어 의아해하며 낚싯대 편성을 서둘렀다.
낚싯대를 펴고 낚시를 시작하는데 짧은 시간 밤낚시에 월척급 붕어를 1수낚고
계절풍이 다음날까지 강하게 불어 차에서 쉬었다.
다음날 오전에 준척급 붕어 1마리를 낚고 낚시에 집중했지만
강한 바람이 부는 오후까지 더 이상의 조과는 없었다.
동반 출조 조우들 모두 월척급 붕어로 손맛을
토요일 오후, 조우들이 삼봉저수지로 왔다.
부부가 동반한 손영선 씨는 지렁이 미끼로 34.5cm를 낚고 함께 출조한 여조사도
준척급 붕어 3수를 낚으며 낚시 분위기가 좋아졌다.
필자는 짧은 낚시대 2.8칸부터 5,2칸까지 낚시대를 폈는데 수초에 가까이 붙인
긴 낚시대에서 묵직한 월척 붕어를 낚았다.
미끼를 옥수수, 지렁이, 글루텐을 썼는데 지렁이와 글루텐에 입질이 있었다.
저녁 7시, 상도동에서 출조한 이상현 씨는 낚시대를 난로를 켜는 중
낚시대를 차고 나가는 것을 챔질하고 필자가 뜰채를 동원해서
어렵게 건졌는데 이날 낚은 최대어였다.
밤에 장풍이 불고 기온이 떨어지며 소강상태가 되었다.
주말마다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며 조과에 갈증이 많았는데 낱마리지만
동반 출조한 조우들이 대어를 낚아 즐거운 시간이었다.
찔레꽃 피는 5월 호조과
삼봉저수지는 5월 중순, 저수지 연안에 찔레꽃이 피면 조과가 좋아져
물낚시가 끝나는 11월 중순까지 호조황이 이어지는데
이날 낚은 붕어들은 산란이 끝나고 휴식기에 회유하는 붕어들로 보였다.
낚시 자리는 경사가 있어 출조할 때 발판이나 좌대가 있어야 한다.
주차여건이 부족해서 낚시짐을 내리고 차를 한가한 곳에 주차해야 하고
낚시하는 자리 뒤편에 논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필자가 낚시한 4월 말 벌써 모기들이 보여 해충에서 보호할 준비도 해야겠다.
삼봉저수지는 낚시할 곳을 지도로 검색하고 정확히 진입해야한다.
Y자 모양의 저수지라 잘못 진입하면 30분 정도 비포장길을 돌게 되는데
특히 야간에 출조할 때 운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하류권으로 출조하려면 파례교차로에서 진입하는 것이 길이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