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궁평리권 겨울 붕어낚시
아산 선장면 궁평리권 붕어낚시
삽교호 겨울 낚시 시작
새벽에 도착한 아산시 선장면 궁평리권은 첫얼음이 얼었다가
아침 햇살을 받고 녹아서 진입하는 길이 질퍽하다.
인근 선우대교에서 궁평리 나루터를 지나면 수풀이 우거져
낚시 자리로 들어가야 포인트가 보인다.
이곳은 왕래하는 차량도 많지 않고
낚시 자리끼리 거리가 멀어 조용히 낚시할 수 있다.
주차 후 낚시 자리로 50m를 이동하면
아름드리나무가 물에 잠겨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장소를 만날 수 있다.
추위로 낚시인들이 발길이 뜸한 궁평리권은 낚시한 흔적이 없어
스산한 분위기에 ‘붕어가 낚일까?’라는 의구심을 안고 낚싯대를 폈다.
삽교호 만수위 대비 80%인데 2.6칸 짧은 대 수심은 90cm이고
5.2칸 긴 대 수심은 1.60cm로 겨울 낚시에는 수심은 앝은 편이다.
기대와 다르게 아침부터 해가 넘어가는 시간까지 입질 한 번 못 받고
밤낚시를 준비했다.
초저녁부터 낚이는 준척 붕어들
밤 7시, 캐미컬라이트에 불을 켜고 낚싯대를 던지자
거짓말처럼 대어들 입질이 시작되었다.
첫 입질을 짧은 낚싯대에서 받았는데
32cm 월척 붕어가 낚인다.
좌우 수초대 가까이에서 시작된 입질이 밤이 깊어갈수록
긴 낚싯대에도 입질이 시작되어 드문드문 준척급 붕어가 낚인다.
수초 가까이 붙인 짧은 낚시대는 지렁이에 입질이 있고
수심이 깊은 긴 대는 글루텐이 입질이 있었다.
수초 가까이 낚싯대를 편 손영선 씨가 자주 대어를 걸었다가 터트리더니
결국 37cm 대어를 낚았는데 시간을 보니 밤 10시
대어가 낚이고 기대감이 커지는데 6치 붕어가 낚인 뒤
새벽 3시부터 입질이 끊겼다.
갑작스럽게 강풍까지 더해 낚시를 끝내고
낚시 자리에서 피로를 풀었다.
새벽부터 끊긴 입질
낚시 전날 영하의 날씨 때문에 입질이 없었을거라 생각하고
낚시에 집중했지만 낮 낚시에는 단 한 번의 입질도 없었다.
수온이 낮아지며 회유하는 붕어들이 수초 틈으로 은신하는 시기지만
밤새 집어한 효과가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보기 좋게 예상이 어긋났다.
급속도로 떨어지는 밤 기온에 보온에 철저히 준비하고 출조해야 할
겨울 낚시에 월척을 포함한 준척 붕어들로 망이 풍성했다.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겨울에 담수하는 삽교호는
당분간 호조황이 이어지겠다.
이곳으로 출조할 때 수위와 기온, 바람 방향을 미리 검색하고
조건을 골라서 출조하면 튼실한 겨울 붕어를 만날 수 있다.
필자가 낚시한 곳은 충남 아산시 선장면 궁평리 199-2이다.
인근에 낚시점이나 편의점이 없어 필요한 물품들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